Hermes Agent로 여러 AI agent(스스로 맡은 작업을 수행하는 AI 작업자)를 운영하려면 두 단계를 구분해야 합니다. 먼저 모델과 메신저, 메일을 연결해 한 명의 도우미가 실제로 일할 수 있게 합니다. 그다음 역할별 담당자를 만들고 작업 보드에서 조사, 작성, 검토의 순서를 정합니다. 도구를 연결하는 것만으로 여러 담당자의 협업이 시작되지는 않습니다.

먼저 한 명의 도우미를 작동시킵니다

Hermes Agent는 Nous Research가 개발한 오픈소스 agent 플랫폼입니다. Hermes Agent 자체에 모델의 추론 능력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연결한 모델이 판단을 맡고, Hermes Agent는 도구와 작업의 실행을 조율합니다. 설정 화면에서 먼저 확인할 곳은 모델을 고르는 Models, 외부 서비스의 인증 정보를 넣는 Keys, 메신저를 연결하는 Channels입니다. 이후 역할별 설정을 담는 Profiles, 반복 작업 절차를 담는 Skills, 예약 실행을 관리하는 Cron으로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컴퓨터가 잠들면 그곳에서 실행하던 예약 작업도 멈춥니다. 아침에 실행할 작업이나 계속 들어오는 메일을 확인하려면 지속적으로 켜져 있는 클라우드 서버에 설치하는 방식이 맞습니다. 설치 사례에서는 서버 관리 화면의 Docker Manager에서 Compose 카탈로그에 있는 Hermes Agent를 선택해 배포합니다. 이때 정하는 관리자 계정과 비밀번호는 전체 작업 환경에 접근하는 수단이므로 신중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설치 뒤에는 화면 왼쪽 아래의 Gateway Status가 ‘Running’인지 확인합니다.

첫 도우미의 모델을 연결할 때는 Anthropic의 API 키를 Keys의 Providers에 등록하고, Models에서 주 모델로 Claude Opus 4.6을 선택합니다. API 키는 외부 서비스 사용 권한을 담고 있으므로 공개 화면이나 공유 문서에 드러내지 않아야 합니다. 이 설정은 담당자가 추론할 기반을 만드는 단계이지, 아직 메일이나 메신저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단계는 아닙니다.

설정 화면에서 모델과 메신저, 메일을 각각 연결하는 모습

▲ 모델과 도구 연결

메신저와 메일은 각각 연결합니다

휴대전화로 작업을 지시하려면 Channels에서 WhatsApp을 연결합니다. ‘Pair with QR’로 생성한 코드를 휴대전화의 연결 기기 기능으로 읽고, ‘Allowed WhatsApp Numbers’에 명령을 보낼 본인 번호를 등록합니다. QR 코드는 빨리 만료될 수 있습니다. 연결 설정을 마친 뒤에는 Gateway를 다시 시작해 변경 사항을 적용하고 작동 상태를 확인합니다.

메일 확인에는 별도 설정이 필요합니다. Hermes Agent의 채팅에서 ‘setup my gmail’을 입력하면 Gmail 연결에 필요한 절차를 안내합니다. Google 계정에서 2단계 인증을 활성화한 뒤 앱 비밀번호를 만들어 연결하며, 계정의 기본 비밀번호를 그대로 입력하는 방식은 쓰지 않습니다. 이처럼 WhatsApp 연결은 지시를 주고받는 통로를 만들고, Gmail 연결은 메일 작업에 필요한 접근을 마련합니다.

시험 사례에서 연결을 마친 첫 도우미는 읽지 않은 메일 120개에서 우선 확인할 메일 3개를 추려 냈습니다. 이어 관련 회사를 조사하고 답장 초안을 작성했지만, 사용자의 명시적인 허락 없이 메시지를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첫 작업을 시험할 때도 요약과 초안이 제대로 만들어지는지, 외부 발송 전에 승인을 거치는지 나눠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역할별 담당자를 만든 뒤 보드를 켭니다

한 명의 도우미에게 조사부터 문장 검토까지 모두 맡기는 대신, Profiles에서 역할별 설정을 따로 만듭니다. 새 담당자를 만들 때는 ‘Clone config from default’를 선택해 기존 인증 정보와 기본 설정을 이어받습니다. 각 담당자에게는 별도의 모델, 기억, 업무 설명을 둘 수 있습니다. 설명이 막연하면 작업을 배정하는 쪽에서 누구에게 무엇을 맡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담당 업무 설명의 예 적용한 모델
총괄 작업 계획, 배정, 사용자와의 소통 Claude Opus 4.6
조사 관련 뉴스와 자료 찾기 Claude Haiku 4.5
작성 지정한 문체로 글쓰기 Claude 3.5 Sonnet
검토 초안의 사실과 출처 확인 Claude Haiku 4.5

작성 담당에게는 짧은 문장, 강한 첫 문장, 기업식 표현 배제 같은 문체 규칙을 채팅으로 알려 기억하게 합니다. 검토 담당은 작성 담당과 분리해 초안의 근거를 따로 살핍니다. 모델 배정은 복잡한 계획을 맡는 총괄에는 Claude Opus 4.6을, 상대적으로 가벼운 조사와 검토에는 Claude Haiku 4.5를 사용하는 구성입니다.

담당자를 만든 다음 기본 설정으로 돌아와 Kanban(작업 카드를 상태별로 관리하는 보드)을 켭니다. 이 단계부터는 단순히 도구에 접속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담당자 사이에 일을 나누고 선행 작업을 지정합니다. 예를 들어 AI 뉴스에 관한 LinkedIn 글을 요청하면 총괄이 조사·작성·검토 카드를 만듭니다. 조사 자료가 카드에 들어오기 전에는 작성 작업이 시작되지 않도록 순서를 묶고, 초안이 끝난 뒤 검토를 거치게 합니다. 완성된 글은 출처와 확인 내역을 함께 WhatsApp으로 전달합니다.

조사·작성·검토 카드가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작업 보드

▲ 작업 순서와 배정

보드는 실행 가능한 작업을 기본적으로 60초마다 확인합니다. 시험 중 곧바로 배정을 확인하려면 ‘Nudge dispatcher’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가 ‘Blocked’에 머물면 선행 작업이 끝나지 않았는지, 담당자 이름을 잘못 적지 않았는지 먼저 살펴봅니다.

Kanban에서 조사·작성·검토 카드가 진행되는 순서 예 아니오 AI 뉴스 LinkedIn 글 요청 총괄이 조사·작성·검토카드 만들기 카드가 Blocked? 담당자 이름 고친 뒤Unblock 조사 담당이 자료를카드에 넣기 작성 담당이 초안 작성 검토 담당이사실·출처 확인 출처와 함께WhatsApp으로 전달
▲ Kanban에서 조사·작성·검토 카드가 진행되는 순서

자동 실행 전에 상태와 승인 절차를 점검합니다

반복할 작업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면 Cron(정해진 시각에 작업을 실행하는 일정 기능)에 아침 7시 메일 요약과 글 작성 작업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등록 후에는 실행 시각을 확인하고, 수동 실행으로 메일 요약과 Kanban 카드가 실제로 생성되는지 시험합니다. 작업이 멈춰 있으면 Gateway Status를 보고, ‘Stopped’라면 ‘Restart Gateway’로 다시 시작합니다. 역할 설명이 모호해 잘못 배정된 작업은 설명을 구체화하고, 담당자 이름의 오타로 막힌 카드는 이름을 바로잡은 뒤 ‘Unblock’으로 재개합니다.

완료한 작업 절차는 Skills에 재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저장될 수 있습니다. 한 글 작성 사례에서는 처음부터 진행할 때 약 18분, 만들어진 절차를 사용할 때 4분, 이후 반복 자동 실행에서 약 3분이 걸렸습니다. 이는 해당 작업의 비교값이지 모든 작업의 예상 소요 시간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한 명의 도우미로 연결과 발송 승인을 확인하고, 그다음 역할별 담당자와 작업 순서를 추가하는 것이 설정 오류를 구분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