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DevDay에서 개편한 ChatGPT 플러그인 디렉터리와 별도의 OpenAI Marketplace는 기업에 서로 다른 고객 발견 경로를 엽니다. 전자는 ChatGPT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을 찾는 자리이고, 후자는 기업용 제품을 검토하는 조달 접점입니다. 두 경로가 마련됐다는 것은 발표된 내용이지만, 여기에 등록하기만 하면 검색 유입이 늘어난다는 것은 아직 마케팅 전망으로 봐야 합니다.
플러그인과 기업 장터는 입구가 다릅니다
ChatGPT 플러그인은 제작·제출·탐색 절차가 개선됐습니다. ChatGPT Sites에서도 플러그인을 바로 호스팅할 수 있고, MCP(Model Context Protocol, AI가 외부 도구와 연결되는 방식) 이벤트로 플러그인 자동화를 실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용자가 ChatGPT 안에서 외부 기능을 발견하고 사용하는 경로를 다시 정비한 것입니다. Canva의 기능을 ChatGPT에서 사용하는 방식은 이 경로가 제품의 기능을 어디에 놓는지 보여 줍니다.
OpenAI Marketplace는 일반 이용자의 플러그인 탐색과 구분되는 기업용 조달 허브입니다. Vercel, Runway와 법률·기업용 agent 제품이 소개돼 있지만, 이곳에 들어가는 경로는 일반 플러그인 등록과 같은 방식이 아니라 파트너 접근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따라서 ‘플러그인을 만들면 두 곳에 모두 노출된다’고 가정해서는 안 됩니다.
| 발견 경로 | 공개된 역할 | 기업이 먼저 확인할 점 |
|---|---|---|
| ChatGPT 플러그인 디렉터리 | 이용자가 ChatGPT 안에서 기능을 탐색 | 제공할 기능과 플러그인 제출 경로 |
| OpenAI Marketplace | 기업용 제품을 소개하는 별도 조달 접점 | 파트너 접근 및 등록 가능 여부 |

▲ 서로 다른 등록 경로
두 경로의 차이는 마케팅 목표도 바꿉니다. 플러그인에서는 고객이 어떤 작업을 하다가 기능을 찾을지 살펴야 합니다. 기업용 장터에서는 제품이 어떤 업무에 쓰이는지와 해당 경로에 진입할 수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어느 쪽이 더 많은 고객을 데려올지는 공개된 기능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검색 순위를 자산으로 볼 수 있는 조건
SEO(검색엔진 최적화)만 Google 검색 순위로 생각하면 ChatGPT 안에서 일어나는 기능 탐색을 놓칠 수 있습니다. AEO(답변 엔진 최적화) 관점에서는 이용자가 AI에 업무를 맡기거나 답을 구하는 과정에서 자사 기능이 발견될 경로도 살펴보게 됩니다. 다만 ChatGPT 디렉터리의 상위 노출이 꾸준한 고객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은 효과에 대한 전망이지, 발표된 성과 수치가 아닙니다.
법률 분야에서는 이미 ChatGPT 안에서 1위에 올라 있던 플러그인을 사들여 유입을 확보하려 한 사례가 있습니다. 상위에 놓인 기존 기능을 확보하는 방법도 있음을 보여 주는 한 사례일 뿐, 다른 업종에서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근거로 확대해서는 안 됩니다.
기업이 검토할 만한 출발점은 이미 내부에서 쓰는 자동화 봇이나 반복 업무입니다. 이를 외부 고객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으로 묶을 수 있다면, 내부 도구가 ChatGPT 안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생깁니다. 여기서 구분할 것은 기능을 공개하는 일과 그 기능이 검색에서 상위에 노출되는 일입니다. 제출 절차의 개선이 순위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발견 이후의 사용 경로도 달라집니다
‘Sign in with ChatGPT’는 출시 파트너 16곳의 외부 도구에서 ChatGPT 구독 한도를 쓸 수 있게 합니다. Cognition의 Devin, Notion, Vercel 같은 도구에 ChatGPT 계정으로 로그인해 구독에 포함된 사용량을 쓰는 방식입니다. Pro와 Business Premium 구독에서 쓸 수 있는 agent(목표에 맞춰 작업을 수행하는 AI)인 dots도 플러그인과 함께 움직이는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고객이 ChatGPT에서 기능을 찾는 순간뿐 아니라, 외부 도구와 agent를 거쳐 서비스를 쓰는 흐름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플러그인에 담을 기능을 만드는 도구도 함께 나왔습니다. Decisions API는 빠르고 비용이 낮은 Luna 모델로, 텍스트나 이미지로 준 맥락을 미리 정한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판단해 요청 분류나 라우팅, agent의 다음 행동 선택에 씁니다. Agents API에는 Computer Use가 더해져, 전용 API가 없는 앱도 agent가 화면을 직접 조작해 다룰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도구로 만든 기능이라도 디렉터리 노출은 별개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 기능들이 모든 플러그인을 자동으로 업무 공간에 연결하거나, 외부 도구의 고객을 플러그인 디렉터리로 보내 준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고객이 어디서 처음 발견하고 어디서 실제로 사용할지를 따로 그려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플러그인 탐색, 기업용 장터, 외부 도구 로그인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접점이지만 같은 등록 경로는 아닙니다.
광고는 유기적 노출과 다른 선택지입니다
ChatGPT 광고는 이미 운영되고 있어 유료로 도달 범위를 넓히는 경로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플러그인 순위와 광고 노출을 같은 성과로 다뤄서는 안 됩니다. 먼저 디렉터리나 기업용 장터에서 고객이 자사 기능을 찾아 쓸 수 있는지 확인하고, 유기적 발견 경로가 작동한다면 광고로 범위를 넓히는 순서가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플러그인 이용 절차와 Marketplace 진입 경로, ChatGPT 광고의 이용 가능 여부는 시장과 요금제에 따라 다릅니다. 광고 계획이나 등록 일정을 세우기 전에 해당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기존 Google SEO를 중단하라는 뜻도 아닙니다. 기존 검색과 ChatGPT 안의 발견 경로를 구분해 각각 확인하자는 제안입니다.

▲ 유기적 노출과 광고
먼저 어디서 발견될지 확인합니다
- 고객이 ChatGPT 안에서 수행할 작업 중 자사 기능이 직접 도울 수 있는 일을 고릅니다. 내부 자동화를 그대로 공개할지보다, 고객이 실제로 사용할 기능으로 묶을 수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 일반 이용자의 기능 탐색을 노린다면 플러그인 제출·호스팅 경로를, 기업용 제품을 소개하려면 OpenAI Marketplace의 파트너 접근 조건을 확인합니다. 두 절차를 하나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 가능한 경로에 기능을 공개한 뒤에는 실제로 발견되고 이용되는지 점검합니다. 상위 노출과 지속적인 유입은 목표일 수 있지만, 등록만으로 얻는 결과는 아닙니다.
- 시장·요금제별 광고 이용 조건을 확인하고 유기적 발견 경로가 작동하는지 살핀 다음 유료 노출을 검토합니다.
핵심은 새 기능의 개수보다 고객이 제품을 만나는 위치입니다. ChatGPT 플러그인 디렉터리와 OpenAI Marketplace 중 어느 곳이 자사 고객의 업무에 맞는지부터 구분하면, 개발할 기능과 확인할 등록 조건도 분명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