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콘텐츠를 여러 소셜 플랫폼의 게시물로 바꾸는 1인 AI 서비스가 연간 반복 매출 $100만에 도달했습니다. 이 수치만큼 눈여겨볼 것은 개발 순서입니다. 먼저 관심을 확인하고, 기능을 과감히 줄여 출시한 다음, 사용자의 실제 행동과 결제를 근거로 제품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다만 이 성과는 이미 구독자층을 확보한 창업자의 사례이며, 같은 방법이 같은 매출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댓글로 관심을 확인하고, 기능은 줄였습니다
출발점은 매주 만드는 글이나 긴 영상을 다른 플랫폼의 짧은 게시물로 바꾸는 일을 자동화하자는 구상이었습니다. 2024년 8월 1일 TikTok에 이 작업이 필요한지 묻는 짧은 게시물을 올렸고,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후 관심을 보인 사람들에게 현재 작업 방식과 사용하는 도구, 지출 비용, 주로 쓰는 플랫폼을 물었습니다. 개발을 시작하기 전의 개별 대화와 통화는 모두 20건 미만이었습니다.
처음 구상에는 여러 콘텐츠 출처 연결, 브랜드 말투 반영, AI를 통한 선별,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배포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MVP(핵심 기능만 갖춘 초기 제품)를 설계하면서 부가 기능을 걷어냈습니다. 첫 제품은 긴 글 하나를 입력받아 Facebook과 Twitter용 문구와 이미지를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Cursor를 이용한 vibe coding(자연어 지시를 바탕으로 AI가 코드를 생성하는 개발 방식)으로 구현했고, 이미지는 DALL-E 2로 생성했습니다. 이미지 품질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핵심 작업을 시험할 수 있는 수준을 우선한 선택이었습니다.

▲ 핵심 기능만 남긴 설계
설문 응답보다 사용과 결제를 살폈습니다
2024년 10월 1일에는 초기 사용자 최대 50명을 대상으로 대기 신청을 받았습니다. 설문으로 게시 플랫폼과 작업상의 어려움을 물었지만, 답변과 실제 활동이 어긋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Instagram과 LinkedIn을 중심으로 쓰겠다고 답한 사람이 실제로는 TikTok에서 주로 활동하고, 콘텐츠 재가공은 하지 않는 식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요구를 한꺼번에 제품에 반영하려다 보니 기능의 우선순위도 흐려졌습니다.
이 경험에서 구분할 점은 댓글과 설문은 관심을 보여주지만, 제품을 쓰고 비용을 낼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개별 사용자와의 대화는 빠른 피드백을 줬지만 시간도 많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이 사례의 방향은 모든 신청자의 요청을 먼저 해결하는 쪽이 아니라, 공개 출시 후 실제 이용을 확인하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2024년 10월 20일 출시는 5분짜리 YouTube 제품 설명 영상, 구독자 대상 안내 메일, TikTok과 LinkedIn 게시물로 진행했습니다. 안내 메일의 주요 영상 링크가 깨졌고, 모바일 화면 배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결제 수단과 예약 안내 역시 오류를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사용자는 가입과 결제를 시도했고, 출시 후 10일 안에 월 반복 매출 $1만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이 서비스에서 확인된 수요이지, 출시 오류가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첫 매출 이후에는 사용 흐름과 코드를 고쳤습니다
첫 랜딩 페이지는 $60짜리 Webflow 템플릿으로 만들었습니다. 문의에는 Intercom을 사용했고, PostHog의 사용자 세션 기록으로 가입 과정에서 어디서 막히는지 살폈습니다. 초기에 집중한 일은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하는 것보다, 사용자가 가입 단계 사이에서 겪는 마찰을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설문에서 말한 희망 기능과 제품 안에서 실제로 하는 행동을 구분한 셈입니다.

▲ 가입 과정의 마찰 관찰
초기 코드는 AI가 생성한 비중이 높았고 구조가 정돈되지 않았습니다. 유료 사용자가 생긴 뒤에는 빠른 시제품을 그대로 유지하기보다 사람이 설계와 테스트를 주도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운영 시스템은 Next.js, Fastify, Supabase, Heroku를 이용해 다시 구성했습니다. 웹사이트도 월 비용이 $600까지 오른 Webflow에서 Claude를 활용해 만든 Astro와 Vercel 구성으로 옮겼습니다. 고객 지원 업무를 Intercom에서 n8n 자동화로 바꿔 절감한 비용은 이 사례에서 월 약 $1,300였습니다.
매출 증가도 급격한 상승만 이어진 것은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늘었고, 12월 말부터 1월 사이에는 마케팅 활동이 줄면서 증가세가 멈춘 구간이 있었습니다. 기존 구독자와 소셜 고객층이 초기 유입에 힘을 보탰고, 이후에도 콘텐츠 홍보를 계속해야 했다는 점을 매출 수치와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적용할 것은 매출 목표가 아니라 판단 순서입니다
이 사례에서 가져올 만한 운영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개발 전에 해결하려는 작업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관심을 보인 사람의 현재 방식과 지출을 확인합니다.
- 처음부터 모든 요청을 구현하지 않고, 사용자가 수행할 핵심 작업 하나만 남깁니다.
- 공개 출시 후에는 설문 답변뿐 아니라 가입, 사용, 결제 시도와 사용 흐름의 막힘을 함께 살핍니다.
- 실제로 비용을 내는 사용자가 확인되면 코드 구조, 테스트, 문서화와 운영 비용을 다시 점검합니다.
연간 반복 매출 $100만와 출시 초기의 월 반복 매출 $1만는 이 사업에서 나온 수치입니다. 자신의 제품에 적용한다면 먼저 접근할 수 있는 고객층이 있는지, 어떤 행동을 수요의 증거로 삼을지 정하는 편이 유용합니다. 빠른 출시의 목적은 같은 성과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개발 결정을 내릴 근거를 얻는 데 있습니다.